글을 사랑하는 대학생 네 명이 모여 작은 출판사와 책을 만들었다. ‘넷플렉스(4 flex)’ 라는, 현 코로나 시국에 지나치기 힘든 출판사 이름을 가지고서 말이다. 첫 작품집, ’엑스트라지만 주인공입니다‘ 를 낸 이들의 정체는 서울예술대학 재학생들이다. 수업의 일환으로 독립출판에 도전하게 된 이들은 조금 들뜨기도 두렵기도 했다. ’창작‘ 을 위해 예대에 왔지만, 그것으로 돈을 버는 일은 아직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. 자신이 원하는 제목이 곧 잘 팔리는 제목은 아니라는 것 등을 배우면서 책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 아닌,